[음반] 가을방학 2집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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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

아티스트

가을방학

타이틀곡

3월의 마른 모래

발매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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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무려 가을방학이면서....

가을에 나온다고 나온다고 공연때마다 말했으면서....

그들의 2집은 4월에 나왔습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는 매칭이 되지 않지만 정말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보컬 계피님은 여전하시며

가을방학 특유의 

애틋하고 그리움을 자아내며 한편으론 달달하면서도 소심의 끝을 달리는 가사 내용도 맘에 듭니다.

노래들을 꼽아보자면...

1. 좋은아침이야 점심을 먹자

인생의 햇살이 정수리에서 내리쬐는 서른.. 알람도 없이 애인의 모닝콜도 없이 맞이한 서른의 아침..

스물아홉에는 참 죽을 것 같지만 막상 겪게 되니 담담하기만 했던 서른이 떠오르는 가사와 

그 담담한 일상과 조급함이 멀어진 마음이 잘 묻어나는 멜로디라는 느낌이더군요

2. 헛것

썸싱의 가운데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의 애틋함이 묻어나는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가 달달한 노래에요

그러게.. 이렇게 너만보면 쉽게 웃고 못보면 우울해하는데 다른 뜻이 뭐가 있겠어요..

3. 편애

개인적으로는 가장 맘에드는 가사

서로가 편해해서 서로의 편에서서 서로를 편애하는 사이

제가 가장 꿈꾸는 연애상이네요 :)

4. 3월의 마른 모래

같이 있지 않을때로 문득문득 그사람이 떠오를때가 있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연주는 음... 잘 모르겠지만 클라이맥스 부분이 아주 맘에 듭니다.

5. 언젠가 너로 인해

그런 직감이 들때가 있죠.. 곧 헤어지겠구나.. 아니면 이건 짝사랑으로 끝날 마음이구나..

그치만.. 알면서도 그게 맘대로 안되요..그쵸? ㅎㅎ 

 6. 잘 있지 말아요

세상의 온갖 쿨한척 행복을 빌어주는 비련의 노래들은 다 거짓말이잖아요 ㅎㅎ

버스커버스커의 그마힘 이후 오랜만에 진짜 이별노래를 만나네요..

웃어줄 수 없어 편해질 수 없어 그대도 잘 있지 말아요~

찬바람이 불면 같이 떨어요~ 

9. 근황

이노래는 지난 가을에 발매되어서 한동안 반복재생으로 듣던 노래인데.. 이번 앨범에 버전을 조금 바꾸어서 수록되었네요

멀어진 그대 모습이 이토록 슬픈건 한때는 그누구보다 가까웠던 사람이기에~ 

라는 가사에 한없이 어떤 사람이 생각나서 슬펐던 노래입니다.

좀 더 들어보면 다른 노래들도 인상에 남겠죠?

이번 뷰민라에서도 공연을 한다는 봄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가을방학~! 한번 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