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인터넷을 무심코 하다가 깜짝 놀랐다. 다음에서 네이버 플레이넷 게임의 광고가 그것도 메인탑에서 노출되고 있었던 것
놀라서 일단 캡쳐를 했다..
프리스타일2 면 JCE의 메인타이틀 게임이다 이 게임의 채널링은 출시전부터 네이버와 다음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안다. 그런데 이게 뭔지 모르겠다. 경쟁에서 졌으니 이제 경쟁사 돈 뜯어서 광고비라도 벌자는건가..
물론 공정거래라는 측면에서 정당한 광고비를 지불한다면 경쟁사라고 해서 광고를 할 수 없다는 법은 없다. 그럼에도 이런 광고는 몹시 낯설고 당혹스럽다. 흡사 무한도전이 방송하기 전에 다음날 1박2일의 예고가 방영되는 느낌이랄까....
네이버의 광고도 필터링 없이 걸어주니 대인배적인 풍모로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하지만 그런생각은 들지 않는다.
몇년전인가.. 다음 검색에서 타검색엔진으로 직접 유입이 가능하다는 걸로 대인배 다음이라는 글들이 인기있게 올라오곤 했다.
다음 검색창에서 /타사 를 치면 해당 검색엔진으로 직접 유입이 되는것..
아직 모르신다면 다음 검색창에서
'꽃배달 /네이버' 이렇게 검색해 보시라~
하지만 서비스와 광고는 다르다. 2011년들어 지속적으로 다음의 DA매출은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인벤토리가 없어서 광고를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고 네이버와의 PV 비율을 감안한다면 훨씬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극적인 성장은 당장은 맛있는 과실을 보장하지만 이러한 모습을 보면 이미 성장이 하나의 독이든 사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이다.
돈이 된다면 네이버 지도를 네이버 검색을 이런식으로 광고해 줄 생각인건가 다음은?
그렇다면 검색광고부터 네이버 검색광고를 걸어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야후 네이트와 힘들게 제휴하는 것보다 매출효과는 훨씬 뛰어날텐데 말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경쟁사의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쉽게 검색되고 또 직접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유저들에게 어필하기도 쉽고 다음이라는 브랜드를 위해서도 장기적으로 유리한 방향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돈이 되니까 경쟁사의 광고라도 일단 걸어준다.. 라는 모습은 과연 다음의 비즈니스 정책은 그리고 경쟁사를 이길 전략은 무엇인지 의심이 들게 만든다. 그저 전분기 대비 다음분기 매출만 더 높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장기적인 정책과 비전이 있는것인지... 걱정되기 이를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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