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동맛집] 용두동 쭈꾸미골목의 이단아 용두동복집 #복불고기

용두동하면 가장 떠오르는 먹거리는 아마도 쭈꾸미일 것이다.... (주꾸미가 표준어라고 하지만.. 쭈꾸미를 솔직히 더 많이 쓰지 않나요?)

하지만 이 골목에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메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바로바로...

복어되겠다.

그렇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로 그 복어다 독으로도 유명하고 귀엽고 볼록한 모양으로도 유명한 그 복어..

주로 회나 탕, 국으로 많이들 먹어 보셨을 그 복어가 유명한 집이 용두동에 있다.

그리고 이 곳의 메인 메뉴는 회, 탕, 국이 아닌 특이하게도 불고기 이다.

이 곳 복불고기의 명성을 친구에게 전해듣고 마침 약속이 잡혀있는 일행들을 섭외했다.. 

다행히 순순히 응해주어서 (단가가 좀 있는 메뉴라서 마음이 맞지 않게 가면 누군가 맘이 상할수도...)

무난히 맛을 보고 올 수 있었다.

중요한 가격..! 메뉴를 사진찍어오는걸 깜빡했는데.. 복불고기는 1인분에 2만4천원 되겠다..

죽어도 비싸서 못먹겠다 라고 할만한 가격은 아니라지만 어쨋거나 한끼식사나 술안주로 먹기에는 다소 부담이 되는 가격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한 값은 하니까 한번쯤은 질러볼만 하다고 적극 추천드리는 바이다.

그냥 폰카로 대충 찍은 것이라.. 사진이 막 엄청 맛깔스럽지는 않은 점 양해부탁드리며..

3인분을 주문하니 우선 껍데기가 나온다.. 쫄깃한 복껍데기... 특히 금수복국에서 나오는 복껍데기 엄청 좋아하는데...

야밤에 침고이는 소리는 이만하고..

평을 하자면 맛은 있으나 메인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하다.. 그래도 쫄깃해서 술안주로는 제격..

복껍데기 씹고 있는 사이 주인공이 등장하신다.

대략 이런 비주얼~

양념된 쫄깃한 껍질과 부드러워보이는 안쪽의 흰 속살이 보이시는가..

좀 기다리다보면 이렇게 미나리 샤워 시작된다.. 미나리향 너무 좋다

어여 드시라고 사장님이 재촉하실때의 비주얼... 아 배고파..

맛이 어떠냐면... 복 특유의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적절히 배합되서 진짜 고급 요리를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 드시는 분에게 이렇게 다 익은 복불고기를 먹을때 꼭 당부하고 싶은건 좀 식혀서 드시라는 거다...

너무 뜨거울때 먹으면 앗뜨거 이러면서 제대로 식감과 맛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슝슝 사라져버린다..

순식간에 복불고기를 녹이고는.. 빠질수 없는 볶음밥 마무으리~

너무 많이 먹고나서야 사진 생각이 났구나.. ㅠ

세명이 간단히 소맥과 곁들여 먹고 나온 돈이 약 9만원 정도... 결코 싸다고 하긴 힘들겠지만

복불고기의 맛을 알게된 나와 모르던 나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

방문하시는 여러분들도 용두동 근처에서 술약속이나 밥약속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쯤은 고려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