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2월.. 이제누구도 겨울이 아니라고 우기지 못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작년의 무지막지했던 난방비와 올해도 서빙고동 같은 서늘한 기운을 뽐내는 유리창을 보면서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겁니다.
하지만 얹혀사는 신세에 무슨 큰 공사를 하겠으며 큰 돈을 들여서 단열작업을 하겠어요..
그래서 얼핏 방송에서 본 기억이 나는 뽁뽁이단열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심은 11월 말에 했는데 실행은 다소 늦었네요
단열작업의 첫번째.
당연히 단열뽁뽁이, 전문용어로 에어캡 단열시트 구매를 해야합니다.
일반 포장용 뽁뽁이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재질이 약간 다르고 실제 단열효과도 큰 차이가 나는만큼
가능한 마트나 기타 구매처를 통해서 단열시트로 나온 뽁뽁이를 구매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동네 마트로 나가보았습니다.
- 요 아이들은 우리가 아는 그 동그란 뽁뽁이와 모양이 다릅니다.. 사각형으로 된 뽁뽁이로 단열효과 및 채광효과 까지 챙길수
있다고 써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장점은 다른겁니다..)
- 요런 아이들도 있습니다. 가격은 일반 단열뽁뽁이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인데 약간의 디자인이 가미된 아이들입니다.
바로 보이는 실내창에 단열작업을 하는 경우는 밋밋한 단열뽁뽁이 보다는 이런아이들을 선택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저는 바로 실내에서 보이는 창이 아닌 2중창의 바깥쪽에 단열작업을 하려 했기에 사각형 단열뽁뽁이 아이를 선택했습니다.
- 제가 사온 사각형 단열뽁뽁이.. 무늬가 사각형입니다 잘터지지 않아서 믿음직하더라구요.
- 요쪽이 접착면 입니다. 물로만 잘 붙을까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시면 접착면에는 오돌토돌한 돌기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접착면 스티커가 사라져서 헷살리시면 돌기가 있는쪽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자 이제 단열작업 두번째.
창크기에 맞춰서 단열뽁뽁이를 잘라줍니다. 여기서 사각형의 진수가 나옵니다. 원형 뽁뽁이라면 큰창문 크기에 따라 자를데고
자르면 자를 누르고 하느라 빵빵 터질텐데 이아이는 사각형이라 한선만 잡고 주우우욱 길따라 그어주면 됩니다.
신문지를 받치려 했을뿐인데 사진을 다시 보니 뭔가 죄송스런 마음이 드네요... 사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사진속 모델분이 혹시 보신다면 심심한 사죄를....
단열작업 세번째.
단열작업을 할 유리창에 분무기로 물을 쭉쭉쭉 뿌려줍니다.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곧곧에 뿌려줍니다.
- 빈곤한 가세와 외모를 들키지 않기위해 택한 필터 및 사진자르기입니다만....
마치 싸이월드에 올린 내마음에도 비가내려~ 같은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단열작업 네번째.
미리 잘라놓은 단열에어캡을 창문에 잘 붙여줍니다. 접착면을 기준으로 탁탁 발라주면 생각보다 엄청 잘 붙습니다.
여기까지 소요시간은 대략 10분 미만... 진심 간단합니다.
- 채광이 다소 걱정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낮에는 회사에 있을거니까... 휴일은 낮에도 잘거야..
- 마찬가지로 필요한 유리창에는 모두 같은 방법으로 단열작업을 합니다.
단열뽁뽁이는 충분히 사왔으니까요..
야밤에 잠깐 시간내서 작업을 했는데 단열효과에 대한 체험은 좀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일단 마음은 참 따뜻해집니다.
매우 저렴하고 또 간단하게 내가 사는 공간을 경제적으로 바꿨다는 생각에 괜히 뿌듯해진답니다.
단열작업 고민하고 계시다면 우선적으로 단열뽁뽁이 혹은 단열에어캡시트 를 구매하셔서 집에서 간단히 작업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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