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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의 야경이 아름다운 서부두 방파제길

짧은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오게 되면서 평소 가보고 싶었던 길을 걸었습니다.

바로 서부두 방파제 길.


바다내음과 부두의 풍경에 취해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날씨는 햇빛 한점 구경할 수 없는 흐린날이었습니다.

눅눅하게 느껴지는 몸과 쉴새없이 발목을 공격하는 모기떼를 참아내며

좀 더 어두워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어두워지고 서부두 등대에 불이 들어옵니다.



괜찮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불과 30분 사이...

사진을 찍고 지우고 다시 카메라를 좀 옮겨서 찍어보고 하는 사이


어두워진 등대에 조명이 드리워집니다.. 아니 이게 무슨일이지?


한척의 배가 부두로 진입하면서 등대를 조명으로 비춥니다. 이건 안정환 해설위원의 표현을 빌리자면 땡큐입니다.



위의 사진 구도로 크롭한 사진입니다. 어떤 쪽이 더 좋아보이나요?



처음으로 걸어본 서부두 방파제 길이었지만 흐린날임에도 내가 제주에 있다는걸 느끼게 만들어 주는 길이었습니다.

제주야경이 유명한 곳들은 몇군데 있지만

이 곳의 야경도 분명 손꼽힐만한 야경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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