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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구글 크롬71 업데이트 - 광고 차단 능력이 강화되었습니다

크롬 브라우저 쓰고 계신가요?

최근 업데이트 된 크롬 브라우저는 사용자들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요소로 

무분별하게 브라우저 상에서 노출되는 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뉴스 혹은 특정한 컨텐츠들을 보고 있을때 

너무 많은 광고가 뜨거나 광고가 보고싶은 글 혹은 이미지를 아예 가려버리거나

아예 다른 사이트로 갑자기 이동해버리거나 하는 등등의 광고와 연관된 안좋은 사용자 경험들은

길게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대다수의 온라인/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 들이 겪고 있는 고충입니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광고를 노출시키고 또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이트들이 많아지면서

광고를 아예 차단시키는 '애드브로커' 어플리케이션 들을 유료결제를 해서라도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료' 라는 장벽은 물론이고

선량한 컨텐츠 창작자들의 몇 안되는 수익모델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부작용과

창과 방패 같은 로직 싸움이다 보니 

블락 기술을 우회하는 광고 등이 지속적으로 생겨난다는 문제점 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세계에서 디지털광고로 가장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구글 역시 이런 움직임을 잘 알고 있고

이를 방관하고 지속적으로 사용자에게 나쁜 경험을 주게 될 경우

장기적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 자체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 이미 크롬은 광고차단과 관련한 요소를 한차례 업데이트 했었습니다.

다만 기존에 이 기능을 통해 차단이 가능했던 광고들은

사용자들을 강제로 다른 사이트로 이동시키는 리다이렉트 광고와

원치않는 팝업/창 등을 띄우는 팝업 광고 및 대형 동영상 배너를 자동으로 재생시키는 광고 같은 것들이 주요 차단 대상이었습니다.



이번 크롬71 업데이트에서는 훨씬 많은 '무분별한' 광고 들에 대해서 차단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컨텐츠 사이에 숨겨진 광고클릭 영역을 숨겨두는 클릭유도 광고,

컨텐츠 소비 상 필요한 프로세스인 것처럼 보이는 'Next', '다음' 같은 버튼을 노출한 후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광고를 띄우는 액션유도형 광고, 

사용자 액션 및 개인정보등을 무단 수집하는 피싱형 컨텐츠, 

시스템 알림이나 채팅앱의 푸시로 위장한채 노출 되는 광고 같은 것들이 이번 업데이트에서 대표적으로 차단 대상이 되는 광고 입니다.


이러한 광고가 노출중인 것으로 탐지되는 사이트 들은 구글이 경고통지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경고통지 이후 30일간 시정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해당 사이트의 광고를 전체 차단하는 조치가 취해집니다 (물론 크롬브라우저를 써야 됩니다 ㅎㅎ)


피싱형 결제에 대해서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경고 기능이 강화되었는데요

웹상의 주문서가 작은 글씨로 숨겨지거나 위장된 가입 양식 등이 포함된 문서에 대해서 크롬은 전체 페이지 경고를 준다고 하네요.


음악/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 등을 중심으로 유료구독 모델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지만

아직도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컨텐츠가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형태는

광고가 노출되는 컨텐츠를 무료로 소비하는 형태입니다.


ADTECH 라는 이름으로 많은 플랫폼들이 시장에 나타났고 또 이런 광고들을 많은 사이트들에서 적용하고 있는데요

'수익 최적화' 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사기나 다름없는 광고효과를 만들어 내는 일부 악성사이트들은

당장의 이익은 어떨지 몰라도 결국은 사용자, 광고플랫폼, 광고주, 컨텐츠 창작자 모두에게

나쁜 영향만을 주고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크롬의 이번 업데이트는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플랫폼인 '구글' 이 이러한 악용사례를 - 설사 구글의 수익에 도움이 되더라도 - 

수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아주 반갑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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